📚김형석의 인생문답 | 김형석 | 미류책방(2022)

2024. 11. 26. 11:58책속진주(자서전,에세이)

 

 

사람은 누구나 철들게 되면서부터 물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요. 앞으로 내가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? 그런 물음을 가져야 합니다(15) ​

 

인생이 100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지혜롭게 후회 없이 살 수 있을까?(21)

 

첫 째, 60세가 넘으면 무조건 공부해라입니다. 둘 째, 절대로 놀지 말라예요. 세 번째, 취미활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​ 50대쯤 되면 기억력이 약화돼요. 기억력이 멎으면 사고력이 올라가죠. 사고력은 기억력보다 소중해요. 그래서 사람은 60세가 넘으면서 큰 일을 하게 되는 거예요(23) ​

 

돈 때문에 일하고 직장생활을 할 때는 항상 피곤하고 고달팠어요. 그런데 일의 가치를 찾아서 일을 즐기기 시작하니까 일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(28) ​

 

인생은 더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. 더 많은 사람에게 주는 것까지가 내가 내 인생을 완성하는 길이에요(29) ​

 

일이나 활동의 공동 목표가 뚜렷할 때는 시기심보다는 협조하는 마음이 앞서며 질투하는 마음보다는 칭찬해주고 싶은 생각이 앞섭니다(49) ​

 

종교 사회에서도 성실이 없으면 종교는 없다고 본 거에요. 성실한 사람이 종교를 갖출 수 있지,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종교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(53) ​

 

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적당한 양의 비료를 주고 잡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예방하는 일만 하면 되요. 그 이상의 더 큰 책임은 자연이 감당해 주거든요. 태양이 빛과 온도를 주고 적당한 양의 눈과 비가 내려, 때가 되면 작물이 자라고 열매를 맺어요(73) ​

 

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에는 그 사람의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요. 상대방의 자유를 사랑해야 비로소 우리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거든요(74) ​

 

내가 살아보니 90세를 넘기면서 가장 힘든 것은 늙는다는 생각이 아니었어요. '나 혼자 남겨두고 다 떠나는구나'하는 공허감이에요(96) ​

 

고독하고 외로울수록 친구를 만나 우정을 살려야 해요.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 말고 내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과 우정을 나눠야 해요(97) ​

 

청년기에는 용기가, 장년기에는 신념이 요청된다면, 노년기에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(100)

 

만남에는 세 가지가 있는 거 같아요. 어떤 스승을 만났는가? 어떤 친구와 같이 살았는가? 어떤 가정, 어떤 배우자를 맞았는가? 그 세 가지가 인생을 구별하는 거 같아요(61) ​

 

건강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 않아요. 솔직히 나는 정기건강검진도 하지 않았어요(146) ​

 

늙은 사람에겐 생활 자체가 운동을 동반하는 습관이어야 해요(147) ​

 

100년을 살아보니 알겠더군요.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, 노는 사람이 건강하지 못합니다(149) ​

 

신체가 늙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지만, 정신적으로 늙는 건 자기 책임인 것 같아요. 정신적으로 늙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, 항상 공부를 해야 합니다. 뭐든지 배워야 해요(151) ​

 

젊었을 때는 이성과 감정이 균형을 이룹니다. 그런데 나이들면 이성기능이 약해지고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으니까요. 감정조절을 잘하지 못하게 돼요.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화를 내고 충격을 받기도 해요(154) ​

 

내가 살아보니까 동기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거 같아요. 바로 목적이에요. 사람이 어떤 목적이 있으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어요. 그 목적이 운명의 한계를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(165)

 

그리스도정신으로 사회와 역사에 희망을 주는 것이 기독교예요. 교회가 커지면 교회주의에 빠지고 교회가 목적이 돼요. 절대 안 되는 일이죠(172) ​

 

너무 보수적인 교회는 권하지 않아요. 기독교는 역사와 사회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(173) ​

 

신앙이 높을수록 기도다운 기도를 드리고, 신앙이 낮을수록 인간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기도드리게 돼요(180) ​

 

기독교 정신이 뭐냐? 교리를 믿는 게 기독교 정신은 아니에요. 예수님이 오셔서 제일 싫어한게 율법과 계명이거든요. 첫째가 열린 마음, 열린 사회 그게 기독교예요(187) ​

 

'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제일 소중한게 무엇인가?'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. 우리가 내린 결론은 성실하게 사는 것이에요(191) ​

 

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지닌 인간에게 종교는 한마디로 영원에의 동참이에요. 그렇게 본다면 신앙은 인생의 마지막 물음에 대한 해답이기도 합니다(193) ​

 

100년을 살아보니, 고생이 있는 행복이 제일 큰 행복이고, 고생의 짐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. 그래서 '사랑이 있는 고생이 인생'이라고 나는 믿고 있어요(196) ​

 

인생에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 산 사람은 죽음이 두렵지 않거든요(207) ​

 

너 자신과 네 가정 걱정만 하면서 살면 네가 가정만큼 밖에 성장을 못한단다. 가정과 더불어 네 인생이 끝나는 거다. 그러나 이웃과 더불어 좋은 직장을 만들고 직장에서 열심히 하게 되면, 네가 그 직장의 주인이 되어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단다. 그런데 같은 사람이 항상 민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, 자신도 모르는 동안에 그만큼 성장하고 민족과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생을 살게 된단다(212) ​

 

누가 성공했는가? 누가 실패했는가? 누가 보람있게 살았는가? 그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었나로 구별되는 거예요(214)

반응형